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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 역류성식도염 호전 후기 (+식사방법, 음식, 증상 등)

Owol 오월 2024. 3. 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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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 역류성식도염 원인과 증상

처음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한 건 2년 전쯤인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속이 쓰리거나 위액이 올라오는 증상 등이 있어도 크게 신경쓰지 않았고 식습관을 바꾸지도 않았었습니다 좋아하는 음식들을 포기하기 어려웠던 것도 있지만 레시피를 보고 요리하는 것에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주로 간단하게 사먹거나 반찬만 사서 밥만 해서 먹거나 빵으로 해결하곤 했어요 결국 급성 위경련이 오고나서야 심각성을 깨닫고 식습관을 많이 바꿨습니다 그리고 제 스스로 제 몸에 어떤 음식이 맞는지 연구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식사 습관

- 식사 후 간식 무조건 필수

- 밥 대신 간식으로도 식사를 자주 때움

- 따로 채소, 야채 챙겨먹지 않음

- 밀가루 음식 자주 먹음 (파스타, 빵 등)

- 공복에 커피 마시던 시기

 

결과적으로 매일 더부룩하고 맨날 변비를 달고 살았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변비형으로 정말 오래 살아왔기 때문에 일상에서의 불편함을 받아들이고 살았어요(그러면 안됩니다) 근데 현대인들 비슷하게 먹고 사니까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위염, 역류성식도염 환자에게 도움되는 음식이나 식사방법은 너무 이상적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내 몸의 증상들은 경고이고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먹어도 나는 다를 수 있다는 걸 인지해야합니다!

 

두드러진 증상

1. 조금만 먹어도 명치에 얹힌 느낌이 들었음

2. 밥을 먹으면 윗 배가 빵빵해짐

3. 위산이 역류해서 목이 따갑고 목소리가 나감

4. 종종 심장쪽이 욱신거림 (위염 증상)

5. 트름이 시원하게 안나오고 소화가 안되는 느낌

 

증상이 악화되고 나서부터 이젠 커피를 마시기만해도 신물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자고 일어나면 목이 나가있고 오랫동안 말을 안하고 있어도 목이 잘 잠겼습니다 그렇게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느껴지기 시작하고 식습관과 음식을 신경쓰기 시작했습니다 의학적으로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이 피해할 것은 밀가루, 카페인, 술, 담배, 초콜릿, 과식, 야식이 대표적이지만 술, 담배는 안해도 간식과 밀가루 빵을 한 번에 끊는건 제 삶의 즐거움이 하나 사라지는 일이었기에.. 대체할 것을 찾아보면서 천천히 바꿔보았습니다 그렇게 나중에는 밥먹고 간식먹는 습관도 사라질 수 있었습니다

 

습관 교정

1. 밥 천천히 먹기 

- 저는 밥을 진짜 빨리 먹었는데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며 밥을 먹기 시작했어요 제 방법이 물론 어떤 부분에서는 안 좋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위염과 역류성식도염을 낫게하는데에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15분이면 다 먹던 음식들을 40분동안 먹고있으니 음식을 오래 씹고 포만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윗배가 빵빵해지는 게 호전되었습니다 윗배가 부르다 싶으면 잠깐 멈추고 일을 하다가 먹었어요

 

2. 하루 한 끼 채식 위주 식사

- 저는 루틴화된 식사를 좋아해서 제게 맞는 식사를 먹어보며 찾아봤습니다 한 끼는 양배추 샐러드와 과일 + 요거트 + 식사용 빵(버터X)를 먹었어요 식사용 빵이라면 바게뜨와 사워도우같은 담백한 빵입니다 타르트나 케이크는 어쩌다 선물을 받는 경우가 아니면 찾아먹지 않았습니다

 

3. 식후 간식 말고 마시기

- 밥을 먹고 계속 단걸 먹었던 습관이 오래되어서 고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따뜻한 돼지감자차나 말린 무차를 먹었는데 담백한 맛도 매력이 있다는 걸 느끼고 입맛이 점점 교정되었고 속도 따뜻해져서 위에 좋았습니다 카페인이 있는 얼그레이같은 차는 정말 가끔 먹었습니다

 

이 이외에 자잘한 노력들이 있다면 잠들기 전 2시간 동안은 물도 안마시기, 무설탕 사탕을 먹어서 계속 침을 삼키기(식도염에 사탕이 좋습니다 이클립스같은 무설탕 사탕으로 드세요), 기름진 음식 피하기 등 조금씩 바꿔나가니 달라지는게 느껴졌습니다

 

대체할 수 있는 것

* 빵과 과자 같은 간식류

- 밀가루대신 통밀가루, 아몬드가루 등 대체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유튜브에 키토 레시피라고 치면 다양한 레시피가 있는데 위염, 역류성식도염을 지닌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레시피가 꽤 있습니다 또 예를들면 밀가루없이 쿠키를 먹고싶다면 오트밀과 바나나로 쿠키와 팬케이크를 만들어먹을 수 있습니다

 

또 해먹는게 귀찮으신 분들은 온라인에 글루텐프리 베이커리가 꽤 있으니 사드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에는 평소에는 레시피를 참조해서 만들어먹다가 밖에서 약속이 있으면 상대에 따라 다르지만 괜찮다면 글루텐프리 카페를 가서 밀가루와 버터를 사용하지 않고 만든 케이크나 파이를 먹습니다

 

현재 바뀐 식사 습관

- 하루 한 끼채식 위주 식사(샐러드와 요거트)

- 빵을 먹어도 식사용 빵 먹음(사워도우, 바게뜨, 치아바타 등 버터가 안들어가고 밀가루, 소금, 물, 효모만으로 만드는 담백한 빵들)

- 글루텐프리 식사를 즐겨함

 

 

많은 분들이 밀가루와 단 것들을 끊기 어려워하는 걸 알고있습니다 저 또한 그랬고요 먹고싶은게 있으면 드시길 바랍니다 단 내 몸을 해롭게하는 거라면 한 입만 드세요 단호하게 말하자면 한 입만 못드실거 같으면 안드시는게 낫습니다 혹은 대체할 무언가를 찾던가 해야합니다 안좋은 습관대로 입맛도 따라가고 건강도 챙기는 건 어렵습니다 개선하고 싶으면 달라져야합니다

 

현재 상태

아직도 약속, 회식 등으로 메뉴 선정이 어려울 때 매운것, 자극적인 것들을 먹으면 위염 식도염 증상이 올라옵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그런 식사가 기본이었다면 어쩌다 한 번 먹게 되니까, 다시 다음날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으니까 예전만큼 심하지않고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위염과 식도염은 한 번 생기면 평생 신경쓰며 살아가야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좋게 본다면 위염과 식도염이 생긴 이후로 식사에 신경도 많이 쓰며 건강에 대한 지식도 늘고 제 몸을 챙기는 습관도 지니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힘드시겠지만 호전될 미래를 위해 조금씩 바꿔나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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